오늘은 발차기의 친구 권오훈 아티스트님을 집중 취재 해보았습니다!
페이스북에 배현수 선생님께서 권오훈 님의
MONDAY라는 작품을 공유해주셔서 저도 보게 되었는데요~ 발차기를 듣는 학생, 실무자님들, 선생님들까지도 너무 멋진 작품이라고 소문이 자자 하더라구요 🙂
그 핫한 권오훈님의 작품MONDAY 함께 감상 해보실까요 ? 🙂
권오훈님에 대한 가벼운 문답과, 권오훈님 만의 아이디어 생각하는 방법 등 !
발차기를 듣는 많은 분들께도 도움이 되는 인터뷰 일것같은데요 ? 🙂
그럼 우리 본격적으로 인터뷰 시작 해보아요~~
발차기씨: 안녕하세요. 권오훈 아티스트님 ~ 🙂
반갑습니다~ 저희 발차기를 보시는 분들께 인사 한마디 부탁드릴게요~
권오훈님: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. 저는 지난 11월에 열렸던 강우성 선생님의 ‘Cinema 4D 어드밴스 클래스'를 마친 권오훈이라고 합니다.
발차기씨: 네~ 반갑습니다 ~ 🙂 이번에 MONDAY라는 작품 너무 잘 봤습니다. 따뜻한 색감과 음악 그리고 섬세한 디자인들이 너무 좋았는데요~ 작품 소개 부탁드릴게요.
권오훈님: 이번 어드밴스의 Final 프로젝트 [MONDAY]는 삶의 무게를 지고 학교, 혹은 회사로
향하는 월요일의 풍경을 표현한 3D 영상입니다.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형적인 아침의 모습이 나옵니다.
알람 시계를 듣고 일어나는 것부터
대중교통을 이용하기까지,
우리의 모습도 담고 있지만 사실은 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. 저는 항상 월요일 출근길에 생각하는 것 같아요.
‘지난 주말을 왜 더 알차게 보내지 못했을까?‘
‘다음 주말까지 어떻게 견뎌야 하나'하며 회사로 향하곤 하는데 여기에서 아이디어를
얻었습니다.
파이널 프로젝트에서는 실사를 기반으로 한 작업에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.
그동안 작업해볼 기회가 없었을뿐더러 어드밴스에서 배운 내용들로 충분히
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앞에 말씀드린 아이디어와 접목하여 작업하게 됐습니다.
발차기씨: 이 작품을 만드시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나, 작품을 표현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?
권오훈님: 어려웠던 부분은 실제와 같이 표현해야 하는 점도 어려웠지만 무엇보다 한 씬, 한 씬이 주는
무드를 잡는 데 많은 노력을 들인 것 같습니다. 제가 생각한 영상의 느낌은 쓸쓸하며 무언가 공허하지만, 너무 슬프거나 우울하진 않았으면 했거든요. 그러기 위해 특히 라이팅과 후보정에 많은 시간을 썼던 것 같습니다.
그리고 재밌는 에피소드는 아무래도 배경이 한국이라서 사용된 오브제들 또한 직접 만들었어야 했는데요. 작업에 참고하기 위해 버스와 카드 단말기, 지하철문을 몰래 찍었는데 버스 기사님과 지하철 승객분들이 이상하게 쳐다본 것이 떠오릅니다. 🙂
발차기씨: 보통 학생들은 작품 구상할 때 상당한 시간을 고민하고 찾아보시는데요,
권오훈 님이 작품을 구상 할 때에 특별한 노하우나 워크 플로우, 혹은 나만의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?
권오훈님: 저 같은 경우엔 대략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먼저 글로 이야기를 만들어봅니다.
이 작품 같은 경우엔 아래와 같이 썼는데요."짧디짧은 이틀간의 주말을 보낸 월요일 아침, 눈을 뜨면 우린 어떤 생각을 할까?
지난 주말을 왜 더 알차게 보내지 못 했을까, 그리고 앞으로 5일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버틸까.
쉬지 않고 일이나 공부를 해야 하는, 미워할 수밖에 없는 오늘 하루 ‘월요일’ 이다.
단지 월요일이라는 이유만으로 회사, 또는 학교로 향하는 우리의 모습, 그 풍경을 담아보려고
한다. 주말의 달콤함이 아직 몸에 배어있지만, 씻어내고 서둘러 집 밖을 나서야 한다.
오늘은 단지 월요일이니까”
이렇게 짧은 이야기를 완성한 후 작업을 표현할 핵심 키워드들을 도출합니다.
[MONDAY]같은 경우엔 [공허함] [무기력] [쓸쓸함] [알람] [칫솔] [버스] [지하철] [햇살]이 키워드들 이었는데요. 이렇게 이야기를 만들면 좋은 점이 영상의 분위기를 머릿속으로 그려볼 수 있고 디테일한 무드까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으며, 나중에 편집에서도 원하는 내용이 잘 들어가 있는지,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.
발차기씨: 권오훈님의 다른 작품 FORWARD 인데요, 역동적인 컬러와 구도들이 눈에 띄네요. 🙂 작품 설명을 해주신 다면요?
권오훈님: FORWARD는 영상을 보는 이들에게 제가 어떤 사람인지, 저를 표현하고 보여주고 싶었습니다. 한 명의 리더와 그를 따르는 악단들, 그리고 여러 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‘Marching Band’를 컨셉으로 가져와 표현하였습니다. 군 복무 시절, 군악대 생활을 했던 경험을 살려 표현의 깊이를 주었고 ‘앞으로 나아가는 진취적인 성향,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는 협동심, 열정등을 담고 싶었습니다.
발차기씨: 권오훈 아티스트님의 이력이 굉장히 독특하시더라고요~ 실용음악과에서 기악 전공 졸업부터 조감독을 거쳐서, 비쥬얼 디자인 아트스쿨을 졸업하고 브래드 커뮤니케이션즈에서 일하기까지.. 각 분야에 있었을 때의 좋았던 점, 그리고 각 분야에서 다른 분야로 넘어갈 때 전향점을 찾게 된 계기가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.
권오훈님: 사실 음대를 다니던 시절부터 영상에 관심이 많았습니다.
공연을 할 때도 직접 무대에 틀어질 영상을 만들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던 것 같아요.
음악을 하며 좋았던 점은 악기 연습을 하며 인내와 끈기를 많이 키울 수 있었습니다. 그리고 악기마다 사람에게 주는 느낌이 다른데 그 부분도 선곡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. 게다가 아이디어와 생각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 또한 장점일 것 같습니다.대학 졸업 후 더 늦기 전에 영상 쪽을 공부하고 싶어서 무작정 CF 촬영장 알바를 시작했습니다.
촬영장 일이 손에 익을 때쯤 운 좋게 조감독이 될 기회가 생겼고, 그때부터 영상의 매력에 푹 빠졌던 것 같아요. 광고 영상의 핵심인 연출부에 있으면서 기획, 촬영, 조명, 아트팀과 후반작업까지 알아야 했기에 어떻게 보면 전반적인 영상의 모든 파트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.
그 이후, ‘내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내 손으로 직접 만들면 좋겠다’는 생각에 조감독 생활을 정리하고 디자인과 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.
1년간 VDAS(비쥬얼 디자인 아트 스쿨)에서 영상 디자인을 배우고 수료하여 지금의 브래드 커뮤니케이션즈에 일하게 됐습니다.
발차기씨: 현재 일하시는 회사 브래드 커뮤니케이션즈는 어떤 회사이고 거기서 하시는 일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요?
권오훈님: ‘브래드 커뮤니케이션즈'는 2003년 설립된 모션그래픽, 디자인 영상 제작 스튜디오로서 초기에는 TVCF의 아트 디렉트 및 CG, VFX작업으로 시작하여 미디어 아트, 인포그래픽등 기업의 홍보와 광고에 연계된 모든 영상관련 기획과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.
저는 주로 연출과 3D 아트웍 & 룩을 맡고 있습니다.
발차기씨: 아래에는 권오훈님의 또 다른 작품 GOOD OLD DAY 인데요, 한국의 옛감성을 귀엽게 풀어주신 작품인 것 같아요 ~:) 작품 설명 부탁드릴게요~
권오훈님: GOOD OLD DAY는 뜨겁고 순수했던 한국의 80 ~ 90년대 속 추억이 서려있는 장소들을 선정해 작업하였습니다. 제가 직접 겪어보지 못했던 문화와 시대적 배경도 있어서 많은 리서치와 영화, 드라마등의 간접 경험들을 하며 작업한 기억이 남습니다. 그 중 특히 문방구씬은 실제로 제가 다닌 초등학교 앞에 있던 문방구를 떠올려 표현해봤습니다.
권오훈님이 실제로 다니셨던 문구점 사진:)
발차기씨: 지금 하고 있는 일 외에 또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시다면?
권오훈님: 사실 하고 싶은 일을 늦게 찾아서 그런지, 당분간은 더 배우고 공부하고 싶어요. 시간을 돌이켜도 이 일을 선택할 만큼 지금이 좋습니다. 어렸을 때부터 가진 목표가 ’31살 전까지 하고 싶은 일을 찾자'였는데, 다행히 목표보다 일찍 찾은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합니다.
발차기씨: 권오훈 아티스트님의 앞으로의 비젼에 대한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요?
권오훈님: 음악과 영상의 공통점 중 하나는 바로 많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 같아요.
작곡가가 멜로디와 가사로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저는 저만의 방식으로 많은 분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. 그리고 이제 막 시작했다는 생각으로 더 배우고 익혀서, 기회가 된다면 한국이 아닌 더 넓은 세상에서 일하고 싶습니다.
발차기씨: 네~ 더 넓은 곳으로 나가게 되실 권오훈님도 더 기대가 되네요~ 🙂 세계적으로 나가실 권오훈님께 저희 발차기가 디딤돌이 된다면 좋겠어요~ 발차기 수업을 들으시면서 발차기를 통해서 얻게 된 점이 있으신가요?
권오훈님: 한국에서 실무를 한 게 고작 1년이 지났지만 일을 하면서 많은 궁금증들이 있었습니다.
‘작업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은 없을까?’
‘이런 부분에선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?’
특히 저 같이 이제 막 실무를 쌓는 분들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실 거라 생각합니다.
저 같은 경우엔 그 많은 부분을 수업에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.
각 분야의 전문가이신 선생님들이 직접 준비하신 수업과 작업에 있어서 노하우, 그리고 국내외 회사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어서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.
발차기씨: 끝으로, 발차기 수업을 들으시는 많은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려요.
권오훈님: 현재 영상을 공부하시는 학생분들이나 실무를 하시는 분들이나 각자의 위치와 일로 많이 바쁘실 거라 생각합니다. 발차기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주로 저녁, 혹은 주말에 수업을 한다는 점 같아요. 게다가 다시보기가 제공되기에 배우고자 하는 열정만 있다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. 앞으로 수업을 접할 학생분들도 발차기에서 그동안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점들, 더 공부하고 싶었던 부분들도 배우시고 좋은 선생님들과 동기들도 만나 즐거운 영상 생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!
발차기씨: 네~ 권오훈님의 월요일 아침 햇살 같은 인터뷰였구요 🙂 이 인터뷰로 인해 앞으로 많은 분들이 작업 하실때 큰 도움이 될 것같네요~ 좋은 인터뷰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!
권오훈님: 네 ~ 감사합니다 ~!
권오훈 아티스트님(좌)과 강우성 선생님(우)
여기까지 권오훈 아티스트님의 햇살같은 인터뷰였구요! 다른 많은 분들도 발차기 그룹에 작품들 많이많이 올려주세요~ !
발차기씨가 인터뷰 마이크 들고 찾아갈께요~ 😉
이상 발차기씨 였습니다~
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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